서울시 용산구 '한남더힐'이 올해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매매가 상위 기록 10개 중 9개를 싹쓸이했다. 특히 전용면적 224.8㎡ 세대는 올해 아파트 매매가 중 가장 높은 81억원에 거래됐다.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은 올해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 용산구 '한남더힐'이 최고 거래가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한남더힐 전용면적 244.8㎡는 지난달 81억원에 거래돼 가장 높은 거래가격을 기록했으며, 올해 거래가격 상위 10개 중 9개를 한남더힐이 휩쓸었다.
한남더힐 외에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상지카일룸 전용 245.0㎡가 지난 6월 64억원에 거래되면서 9위에 올랐다.
단지 평균 매매가로 보면 상위 10개 중 9개 단지가 서울 강남구에서 나왔다.
강남구 청담동 상지카일룸 평균 매매가가 64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마크힐스이스트윙이 60억5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용산구 한남더힐은 평균 매매가 46억882만원으로 5위에 올랐다.
올해 ㎡당 매매 실거래가가 가장 높았던 단지는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였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으로 ㎡당 3137만원의 거래가를 기록했다. 이어 개포주공4단지가 ㎡당 3431만원에 거래돼 2위에 올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거래 상위 아파트들은 여전히 강남구와 서초구에 분포해 있으며, 유일하게 용산구 한남더힐이 매매거래가 상위에 위치했다"며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상승한 매매가격이 성동구와 마포구로도 확산됐지만, 최상위 거래가 기록한 아파트에는 진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