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송년회 맞아 새 옷 입은 ‘술’
크리스마스·송년회 맞아 새 옷 입은 ‘술’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12.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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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타깃 공략 위해 디자인 변화
연말 한정판 라벨 주류도 ‘봇물’
(왼쪽부터)하이트진로 '참이슬 더니', 글렌로티스 솔레오 컬렉션, 맥캘란 새로운 패키지. (사진=각 사 제공) 

주류업계가 패키지에 변화를 줘 새로운 타깃층을 공략하고 있다. 

보틀 자체를 독특한 디자인으로 제작하거나 눈에 띄는 한정판 라벨을 적용하는 등 외형적 변신을 꾀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 진로는 최근 아티스트와 협업한 한정판 소주 '참이슬 더니'를 100개 한정으로 선보였다.

기존 보틀에 디자이너의 그림을 입히는 게 아닌 장난감인 '아트토이'를 보틀로 활용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다양한 세대와 공감하기 위해 각양각색의 브랜딩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싱글몰트 브랜드 맥캘란은 싱글몰트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것에 주목해 지난 8월 모든 라인의 보틀 디자인을 새롭게 바꿨다. 

고전적인 남성 이미지가 강했던 이전보다 더 길고 늘씬한 보틀 디자인을 적용해 젊은 분위기를 살렸다는 게 특징이다. 

맥캘란 관계자는 "보틀이나 라벨 등의 패키징은 소비자가 가장 먼저 제품을 인지하게 되는 요소이기 때문에 공을 많이 들인다"며 "소비자 니즈를 파악해 브랜드의 콘셉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제품일수록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신하고 앙증맞은 보틀로 작심한 듯 젊은 층을 공략한 싱글몰트도 있다. 

최근 출시된 글렌로티스 솔레오 컬렉션은 일반적으로 업계에서 사용하는 보틀 대신 둥글고 통통한 디자인으로 단번에 젊은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노란색, 붉은색 등 밝고 강렬한 색의 라벨을 사용해 역동적인 느낌을 살리는 동시에 글렌로티스 솔레오 컬렉션 탄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포도가 익어가는 과정을 표현하는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려했다.

[신아일보] 김견희 기자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