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서울서 2㎞ '남양주·하남·계양·과천'
[3기 신도시] 서울서 2㎞ '남양주·하남·계양·과천'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8.12.19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 "접근성·교통망 최우선 고려"
2021년부터 총 12만2000호 주택 공급
김현미 국토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19일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재환 기자)
김현미 국토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19일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재환 기자)

3기 신도시 후보지 중 남양주와 하남, 인천계양, 과천 4곳이 확정·발표됐다. 이들 지역은 모두 서울 경계에서 2㎞ 이내에 있는 곳으로, 서울 접근성과 교통망 확충 가능성이 최우선 고려됐다. 정부는 앞으로 신규 지정한 4개 신도시에 총 12만2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19일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서울시 등은 합동으로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한 3기 신도시는 남양주와 하남, 인천계양, 과천 4곳으로, '서울 접근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됐다.

서울 경계선에서 반경 2km 내에 있는 이들 3기 신도시 지역은 모두 광역급행철도 GTX 노선 또는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이 지나는 위치에 있다.

국토부는 이들 지역에 오는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총 12만2000호의 신규 주택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택지별로 보면, 서울시 동북 측 남양주시 진접·진건읍·양정동 일원 1134만㎡ 규모 택지에는 6만6000가구를 공급한다.

이 지역에는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송도~마석 GTX-B 노선 신설역과 진접선 풍양역을 조성하고, 간선급행버스(BRT) 노선을 연결한다. 또, 수석대교와 왕숙천변로 등을 구축하고, 기존 도로를 확장해 교통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판교제1테크노밸리의 2배에 달하는 약 140만㎡ 규모 자족용지도 확보해 도시첨단산업단지와 기업지원허브를 조성키로 했다.

서울 동측 하남시 천현동·교산·춘궁·상·하사창동 등 일원 649㎡ 규모 택지에는 3만2000가구를 계획했다.

이 곳에는 서울도시철도 3호선 연장선 역사와 서울 강동구로 연결되는 BRT 노선을 신설한다. 신설역을 통해 수서역과 잠실역까지 각각 30분 내 접근토록 하고, 서울~양평고속도로를 내서 차량을 통한 서울 접근시간을 평균 15분 단축할 예정이다.

하남 신도시 북측에도 약 92만㎡ 규모의 자족용지에 기업을 유치하고, 광주향교와 남한산성 등 문화재와 연계한 한옥마을 및 박물관, 역사문화공원 등을 조성키로 했다.

서울 서측 인천계양 신도시는 귤현·동양·박촌·병방·상야동 일원 335만㎡ 지역에 1만70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 지하철 1호선 박촌역과 김포공항역 사이를 교차로 구간 정차 없이 이동하는 BRT를 신설하고, 국도39호선 및 경명대로 확장사업과 인천공항고속도로 나들목 신설 등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서울 남측 115만㎡ 규모 과천시 과천·주암·막계동 일원에는 7000가구 규모 주택을 공급한다.

사업지를 지나가는 양주~수원 간 GTX-C 노선을 조속히 추진하고, 지하철 4호선과 광역버스를 연계한 선바위역 복합환승센터 및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 등을 신설키로 했다.

3기 신도시 위치도.(자료=국토부)
3기 신도시 위치도.(자료=국토부)

한편, 정부는 내년 상반기 내에 약 11만가구 규모의 수도권 공급 대책을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문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번에 1~2곳의 대규모택지를 공급하기로 했지만 4곳을 발표했다"며 "다음 상반기에 발표할 신도시 입지도 이번과 마찬가지로 서울 접근성과 교통망을 중심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3기 신도시 후보지로 서울과 1기 신도시 사이에 있으면서 교통여건이 우수한 김포 고촌과 광명 시흥, 하남 감북 등이 거론돼 왔다.

jej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