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어업관리단, 시에라리온과 조업감시시스템 구축 MOU 체결
동해어업관리단, 시에라리온과 조업감시시스템 구축 MOU 체결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12.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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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조업감시 시스템, 세계진출 교두보 확보
동해어업관리단은 공적원조사업으로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과 한국형 어업 감시시스템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동해어업관리단)
동해어업관리단은 공적원조사업으로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과 한국형 어업 감시시스템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동해어업관리단)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은 18일 시에라리온과 한국형 IUU어업 감시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업감시센터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조업감시시스템을 서부아프리카에 구축·제공하는 공적원조(ODA)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ODA 사업은 서부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수산자원관리를 목적으로 추진했으며, 이 사업으로 수원국은 자국 연안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의 불법어업을 감시할 수 있게 된다.

한국 수원국에 설치될 한국형 조업감시시스템은 선박의 위치정보를 주기적으로 파악하고 불법조업 선박을 탐지할 경우 경보를 울리는 등 현지 요구 사항을 반영한 수원국 환경에 맞는 맞춤형 시스템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동해어업관리단 조업감시센터서 자체 개발한 조업감시시스템은 매년 지속적인 기능 보완·개선을 통해 최신 ICT기술에 기반을 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조업감시시스템으로 국제 사회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조업감시센터를 방문한 미국 NOAA, FAO, CCAMLR 사무국 및 태국·베트남 정부인사 372명을 대상으로 선진기술을 전수한 바 있다.

시에라리온 Josephus Mamie 수산 해양자원부 부실장은 "한국이 선진 시스템을 우리나라에 제공해줘서 기쁘다"며 "이번 MOU를 통해 프로젝트를 위한 두 나라의 협력이 잘 이뤄지길 바라며, 시스템을 활용하여 IUU어업 예방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희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장은 "조업감시시스템 구축 ODA 사업을 통해 서부아프리카의 불법조업 예방 및 우리 원양어선의 서부 아프리카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동해어업관리단에서는 대한민국의 선진 시스템을 해외에 전수하고 책임 있는 조업국으로서 역할을 다하여 국제사회의 위상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