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중구의회, “3·8학생민주의거 기념탑 이전 촉구 관련 성명서” 발표
대전광역시 중구의회, “3·8학생민주의거 기념탑 이전 촉구 관련 성명서” 발표
  • 정태경 기자
  • 승인 2018.12.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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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명위원회 3·8민주의거 둔지미공원 개명안 부결에 환영의사 표시

대전광역시 중구의회 서명석 의장은 2018년 12월 17일 국가지리정보원의 '3·8민주의거 둔지미공원 개명안' 부결 결정을 환영하며 기념탑 이전 촉구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다.

'3·8학생민주의거 기념탑 이전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연수 의원은 “지난 11월 20일 중구의회 의원 전원은 대전고등학교 학생 1000여명이 주축이 되어 독재 정권과 맞선 충청권 최초의 학생운동을 기념하는 '3·8 학생민주의거 기념탑'이 아무런 연고가 없는 서구 둔산동 둔지미공원에 설치되어 있어 이를 중구 관내 충무체육관 및 서대전 시민공원 등으로 이전해 줄 것을 촉구 한 바 있다”며 “지난 12월 11일, 국가지명위원회의 '3·8민주의거 둔지미공원 개명안' 심의 시 위원들이 현 둔지미 공원과 기념탑 간에 역사적 연관성이 없고 지명의 길이가 길다는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여 개명안이 부결되었다는 소식을 언론보도로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 중구의회 의원 전원은 국가지명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하며 기념탑이 속히 그 역사적 연관성과 상징성을 가진 중구 지역으로 이전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3·8학생민주의거 기념탑 이전 촉구관련 성명서 전문이다.

□ 3·8학생민주의거 기념탑 이전 촉구관련 성명서

우리 중구의회에서는 지난 2018.11.20.일 중구의회 본회의장에서 1960년 3월 8일 대전고등학교 학생 1000여명이 주축이 되어 자유와 민주 정의를 위해 불의에 항거했던 충청권 최초의 학생운동을 기념하는 기념탑을 역사적 의미와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시위 현장과 역사적 현장 근거지가 있는 중구지역으로 이전 할 수 있도록 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여 관계 기관에 전달한 바 있습니다.

3․8학생민주의거 기념탑은 불법적인 인권 유린에 항거하여 1960년 4․19혁명의 도화선으로 평가 받고 있는데 어떠한 역사적 연고도 없는 서구 둔산동 둔지미공원에 설치되어 있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이에 우리 중구의회에서는  25만 중구 주민들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잘못된 역사적 사실을 바로 잡고 역사적 연고가 있는 중구 지역으로 이전하여 학생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기 위하여 기념탑 이전 대책을 시급히 수립하여 줄 것을 촉구하였던 것입니다.

이와 관련 국가지명위원회에서는 지난 12월 11일 회의를 개최하여 3․8민주의거 둔지미공원 개명안에 대해 심의하였는데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3․8민주의거와 둔지미공원과는 연관성이 전혀 없고 지명 길이가 너무 길다는 위원들의 반대의견이 많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중구의회에서는 국가지리정보원의 둔지미공원 개명안부결 결정에 적극 환영의 의사표시를 전하는 바입니다.

또한 중구지역에서 불꽃처럼 솟아오른 학생운동을 기념하며 상징성있는 기념탑의 역사성을 기리기 위하여 시위 현장과 대전고등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중구 관내 충무체육관 및 서대전시민공원 등 주변을 지정하여 기념탑을 이전하고 기념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사료되어 향후 중구지역 기관․단체 및 대전고등학교 동문들과도 적극 교류하며 3․8학생민주의거 기념탑이 시위 현장과 관련이 있는 중구 지역으로 이전 될 수 있도록 중구의회 전 의원들의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018년 12월 17일

대전광역시 중구의회 의원 일동

[신아일보] 대전/정태경 기자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