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천 옛명칭 ‘화강’ 으로 변경해라!”
“남대천 옛명칭 ‘화강’ 으로 변경해라!”
  • 최문한기자
  • 승인 2008.12.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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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김화권역 화강복원추진위, 군에 하천명 변경 신청서 제출
강원도 철원군 김화권역 화강복원추진위원회(회장 박무인)는 지난 16일 김화, 서면, 근남면, 갈말읍등 남대천 주변 마을 주민 2,211명이 서명한 화강복원 ‘남대천 하천명 변경 신청서’를 정호조 군수에게 전달했다고 군이 18일 밝혔다.

남대천 하천명 변경신청서는 김화읍(읍장 이의현)이 발간한 ‘마을연보’ 작성을 위해 자료를 수집·연구하던 중 ‘화강’이라는 옛명칭이 문헌적으로 새롭게 밝혀지면서 지역주민들이 추진위를 구성했다.

근남면 육단2리 박무인 전 군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추진위는 신현권 근남면이장협의회장, 김문화 서면이장협의회장, 박남진 김화읍이장협의회장, 김동일 남대천주민연구발전회장, 박상봉 김화발전협의회장, 구선호·이흥재·이양수 철원군의회 의원 등이 나섰다.

김화남대천의 옛 이름이자 김화의 별호였던 화강은 고려시대(1388년) 김화현에 지어진 객사‘화강관’을 비롯해 조선시대(1746년경) 겸재 정선의 작품 「화강백전」, 조선 숙종?영조 때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여지도(輿地圖)」, 민담인「함흥차사와 맹정승」등에서 기록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예부터 불려오던 아름다운 이름이 언제부턴가 남대천으로 바뀌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추진위는 남대천이란 남쪽으로 흐르는 큰 하천을 이르는 말로 이 같은 이름은 다른 지역에도 여러 곳이 있는 관계로 지역의 역사와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편의주의로 단순하게 붙여진 명칭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지방1급 하천인 남대천 하천명 변경은 하천법 관련규정에 의거, 강원도를 거쳐 국토해양부에 하천명 변경신청을 통해 ‘중앙하천관리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변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