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평가원 "올해 수능 난도 조절 실패…혼란 송구"
교육과정평가원 "올해 수능 난도 조절 실패…혼란 송구"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12.0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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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성기선 교육과정평가원장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발표에 앞서 일부 문제 난이도 조절 실패 관련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성기선 교육과정평가원장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발표에 앞서 일부 문제 난이도 조절 실패 관련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이 지난달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 실패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학년도 수능시험 채점결과를 발표하면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성 원장은 "이번 수능 문항의 난이도에 대해 전국의 수험생, 학부모님, 일선 학교 선생님들께 혼란과 심려를 끼쳐 출제를 담당하는 기관의 책임자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출제위원단에서는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분석하고, 응시생들의 특성과 수준을 분석해 적절한 난이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러나 이번 수능에서 출제위원단 예측과 실제 결과 사이에 분명 차이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논란이 된 올해 국어영역의 난이도와 31번 같은 '초고난도 문항'의 출제에 대해서도 사과의 말을 전했다.

성 원장은 "향후에는 지문의 길이, 고난도 문항의 수준 등을 더 면밀히 검토해 교육적으로 타당성이 높은 문항을 출제하겠다"면서 "초고난도 문항의 출제도 지양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수능 출제 기조에 대해 "올해 채점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수능 난이도에 대한 학교의 평가를 수렴해 난이도 급변이 없도록 예년 출제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재차 "올해 수능 채점결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학교현장 평가를 수렴해 내년에는 적정 난이도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올해 수능 난이도로 전국 수험생들과 학부모님들께 혼란과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