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산동 등 15곳 도시재생 희망지사업 선정
서울 다산동 등 15곳 도시재생 희망지사업 선정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12.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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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주민역량 강화에 최대 1억4000만원씩 지원
2018 서울 도시재생 희망지사업 선정지 위치도.(자료=서울시)
2018 서울 도시재생 희망지사업 선정지 위치도.(자료=서울시)

서울 중구 다산동과 성동구 사근동 등 15개 지역이 서울시가 진행하는 도시재생 희망지사업에 선정됐다. 이들 지역에는 도시재생 추진을 위한 주민역량 강화를 위해 최대 1억4000만원씩 지원금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올해 도시재생 신규 희망지사업 대상지로 15곳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희망지사업은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사전에 주민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서울시가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해왔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중구 다산동 일대 15만㎡와 성동구 사근동 일대 10만㎡ 등 일반근린형 6곳과 강북구 번2동 148번지 일대 10만㎡ 등 주거지지원형 7곳, 동대문구 제기동 일대 5만㎡ 2곳 총 15곳이다.

서울시는 이들 지역에 앞으로 9개월간 주민모임 공간 마련과 도시재생 교육 및 홍보, 지역조사 및 도시재생 의제 발굴 등 주민 스스로 노후주거지를 재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역당 사업비 지원 규모는 최대 1억4000만원이다.

사업 완료 후에는 도시재생 실현 가능성과 추진 주체 역량 등을 종합평가해 내년 주거지재생 사업지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희망지사업에는 총 24개 지역이 신청했으며,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발표심사 등을 거쳐 선정했다.

평가기준은 △도시재생 시급성 및 필요성 △주민 추진역량 및 참여도 △자치구 역량 등 사업실행 가능성 △도시재생 효과성 및 파급성이며, 도시재생사업의 주체인 주민들의 관심과 추진 의지 등도 비중있게 살폈다.

구자훈 평가위원장(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은 "이번 심사과정에서 주민 스스로 지역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 인상 깊었다"며 "향후 진행될 도시재생사업에서 희망지사업이 주민역량을 강화하며 단계적으로 나아가는 상당히 중요한 과정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부터 예비후보지 지정 및 수시모집 방식으로 선정 방식을 변경해 희망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예비후보지 지정 및 공모시기 조정 등을 통해 정부의 도시재생정책과 적극 공조해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며 "도시재생에 관심 있는 주민들과 자치구에 보다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