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해 나갈 것”
한은 “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해 나갈 것”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11.3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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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년 만에 연 1.50%→1.75% 인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향후 금리 방향을 두고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연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6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 1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이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상향 조정하게 된 배경으로는 한국 경제가 향후에도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통화정책방향에 따르면 국내 경제는 설비 및 건설투자의 조정이 지속됐으나 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대체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고용 상황은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소폭 늘어나는 등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향후 국내경제의 성장흐름은 지난 10월 전망 경로와 대체로 부합해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는 둔화되겠으나 소비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세계 경제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통화정책의 경우 국내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