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올해 마지막 순방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G20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중간 기착지인 체코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28일까지 체코를 방문해 안드레이 바비쉬 총리와 회담을 한다.

한-체코 정상회담에서는 원전 수주와 관련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문 대통령은 체코일정을 마친 후 29일부터 12월1일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컨센서스 구축'을 주제로 열린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세계경제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G20 정상 차원의 관심과 지지도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문재인정부 핵심 정책기조인 '포용국가' 비전에 대해서도 역설할 것으로 보인다.

또 문 대통령은 이 계기에 G20 정상회의 주최국인 아르헨티나뿐 아니라 네덜란드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주요국 정상들과 잇단 양자회담을 갖는다.

네덜란드는 올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북한 제재위원회 의장국을 맡고 있고 남아공은 내년부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한다.

특히 이번 순방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아르헨티나에서 최종 결정될 한미정상회담의 성사 여부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23일 춘추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아르헨티나 체류 시간이 너무 짧아 어려움이 있지만 양측이 최대한 조율 중"이락 설명했다.

만약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내년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방문을 마치고 나면 귀국 전 뉴질랜드를 국빈방문해 양국 우호협력 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뉴질랜드에서 팻시 레디 총독과의 면담 및 오찬, 저신다 아던 총리와의 정상회담,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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