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반려동물 내장형칩 1만원에 등록"
"내년부터 반려동물 내장형칩 1만원에 등록"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11.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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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반려견 '내장형 마이크로칩' 보조금 지원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내년부터 서울 시민들은 1만원만 내면 반려동물에 내장형 동물등록을 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반려동물의 몸에 마이크로칩을 심어 유실·유기를 예방하는 ‘내장형 동물등록’에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관련 시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서울시수의사회와 '내장형 마이크로칩을 활용한 반려동물 등록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는다.

동물등록제는 동물에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내장형 칩 시술이나 목걸이 등 외장형 칩을 통해 소유자 이름, 주소, 연락처, 반려견 품종, 연령 등을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하는 것이다.

이는 등록된 반려견을 잃어버렸을 경우 이 시스템을 통해 쉽게 소유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으로, 3개월령 이상 반려동물은 모두 동물등록을 해야 한다.

특히 '내장형 동물등록'은 무선식별장치(마이크로칩)를 동물 어깨뼈 사이 피하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체내에 칩이 있어 훼손, 분실, 파기 위험이 적다.

따라서 유실 사고가 생기더라도외장형 칩이나 등록인식표에 비해 소유자를 빨리 파악해 연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는 매년 5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가 매년 5억원씩 기부한다. 서울시 수의사회는 재능 기부를 한다.

이에 따라 종전에 일반적으로 4만5000원~7만원의 비용이 발생했던 내장형 칩 삽입은 1만원에 할 수 있게 된다.

지원대상은 서울시민이 기르는 모든 반려견으로, 내년부터 서울지역 900여개 동물병원에서 시술할 수 있다.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은 "동물병원에서 시술하는 내장형 마이크로칩은 국제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됐으며, 훼손이나 분실 우려가 없으니 반려인들이 안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민관협치를 통해 '내장형 동물등록제'를 선도적으로 실시해 반려견 유실·유기를 예방하고 유기동물 안락사를 줄이겠다. 정확한 반려동물 사육실태 파악으로 맞춤형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