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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썩한 치킨업계, 피해는 가맹점주 몫?
떠들썩한 치킨업계, 피해는 가맹점주 몫?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11.19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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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공금유용 의혹 이어 가격인상 등 여론 눈살
bhc치킨, 가맹점주협의회 갈등 봉합 어려움 겪어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내로라하는 국내 치킨업체들이 가맹본사, 오너리스크, 각종 갑질 등으로 떠들썩한 가운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가맹점주들이 떠안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갑질 이슈는 프랜차이즈 이미지 자체에 영향을 줘 가맹점 매출에 타격이 가기 때문이다.

먼저 업계 1위인 교촌치킨은 지난달 25일 권원강 교촌치킨 회장의 육촌이 한 가맹점주에게 폭언과 폭행을 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여론 도마 위에 올랐다. 

권 회장은 사건이 불거진 당시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빠른 수습에 나섰지만 폭행 수준이 충격적인데다 육촌이 다시 임원으로 복직한 점 등으로 비난 여론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특히 소비자 불매운동은 물론 국민청원까지 이어지면서 애꿎은 가맹점주들까지 피해를 입었다. 이에 교촌치킨은 점주들을 달래기 위해 허니시리즈 원자재 가격을 500원 할인하고 조직혁신TF를 발족하는 등 신속히 대책을 마련했다.

업계 2위인 bhc는 광고비 200억원을 가맹점주들에게 부당 전가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bhc가맹점주협의회는 가맹본사가 광고비 명목으로 돈을 횡령했다는 것과 해바라기 오일 납품가에 대한 차액을 편취했다고 주장한다. 

박현종 bhc 회장은 국정감사장에서 "광고비를 횡령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가맹점주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적극 검토하고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생회의에서 본사와 가맹점협의회 사이 갈등이 봉합되지 않아 문제 해결에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 3위인 BBQ는 지난 9월 가맹점주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혐의를 벗은지 2개월여 만에 윤홍근 회장이 회사 공금으로 자녀의 유학비를 충당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BBQ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고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경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bhc와는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다. BBQ는 지난 15일 '영업비밀 침해'를 이유로 bhc를 상대로 100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를 냈다. 

이처럼 여론의 눈총이 따가운 가운데 브랜드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의 가격을 2000원씩이나 올리면서 비난 여론은 더욱 들끓고 있다. “가맹점주들의 요청에 따라 가격을 인상했다”는 게 BBQ의 입장이지만 위기관리 대응 방식이 교촌치킨과 비교된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또 최근 윤학종 BBQ 대표가 취임 불과 9개월 만에 사임하면서 잇따른 경영 악재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로써 윤경주·윤학종 공동대표 체제에서 윤경주 단독대표 체제로 꾸려지게 됐다. 윤경주 대표는 창업자인 윤홍근 회장의 동생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구조상 경영진의 잘못이 브랜드 이미지 실추로 이어져 피해는 고스란히 가맹점주들에게 돌아간다”며 “프랜차이즈의 상생을 위해선 본사도 책임을 똑같이 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오너의 개인일탈로 점포에 손해가 갔을 때 배상 책임을 경영진에게 무는 등 징벌적 책임 규정을 가맹법에 담아 가맹점주가 정당히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peki@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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