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유스 고객 겨냥…수험생 잡기 이벤트 속속 출시
금융권, 유스 고객 겨냥…수험생 잡기 이벤트 속속 출시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11.1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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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과 달리 카드업계, 마케팅 비용 압박으로 잠잠
(사진=우리은행)
(사진=우리은행)

금융권이 유스(Youth)고객층을 잡기 위해 수능을 마친 59만명 수험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우리은행은 16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험생을 대상으로 최신 노트북 등을 제공하는 ‘반가워 스무살’ 이벤트를 실시한다.

반가워 스무살 공감 이벤트는 1998년 1월 1일 이후부터 2001년 12월 31일 출생한 고객 중 우리은행을 결제계좌로 이용하는 체크카드 발급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LG그램노트북(3명), 최신 아이폰(5명), 에어팟(12명) 등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은 이용실적 5만원 당 1회씩 자동으로 응모된다. 또 응모자 전원에게 GS편의점에서 5000원 이상 결제시 사용가능한 3000원 쿠폰 1매가 증정한다.

KEB하나은행은 다음달 14일까지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고했어, 수험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새로운 시작을 앞둔 60만 수험생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한 힐링과 소통의 이벤트로 ‘하나의 시작’
 ‘하나의 힐링’ 및 ‘하나의 소통’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하나의 시작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신규 가입하는 수험생 또는 학부모 2만명에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1만 하나머니를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하나의 힐링은 ‘하나멤버스’ 앱 내 ‘하나톡’에 생성된 이벤트 페이지에 소원과 소망을 댓글로 남겨준 수험생과 학부모 191명을 추첨해 5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 1만 하나머니 등의 소원성취 응원 경품을 제공한다. 하나의 소통 이벤트는 인기 1인 먹방 크리에이터 ‘밴쯔’의 토크콘서트 초청 이벤트다.

신한은행도 다음달 14일까지 한 달간 신한 쏠(SOL) 앱에 가입하고 새로 계좌를 만드는 수험생 선착순 2019명에게 스타벅스 음료쿠폰을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 농협은행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에 태그하고 응원 및 격려 메시지를 남기는 고객 중 25명을 추첨해 오!그래놀라 바와 아웃백 식사권 3만원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오는 23일까지 작성된 게시글에 한해 추첨이 진행된다.

KB국민은행 오는 23일 수능 탈출 청춘드림콘서트를 개최한다. 청춘드림콘서트에는 아이돌그룹 MXM과 위키미키의 유정이 출연한다. 또 다음달 9일까지 국민은행의 모바일 메신저 앱 리브똑똑에 가입하는 수험생 전원에게는 리브트리 8000포인트를 지급한다.

은행권과 달리 카드업계의 수능 이벤트는 잠잠하다. 

이는 금융당국의 할인과 캐시백, 포인트 적립, 무이자할부 등 일회성 마케팅 비용 축소 권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수험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는 곳은 8개 전업계 카드사 중 우리카드와 BC카드 단 2곳뿐이다.

BC카드와 우리카드는 오는 19일까지 개인 신용·체크카드 회원 중 홈페이지 내 이벤트 코너에서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777명(1인 2매, 총 1554매)에게 당첨자의 수능 응원 문구와 함께 모바일 CGV 영화 예매권을 증정한다. 우리카드는 BC카드의 결제망을 쓰고 있는 카드사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