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보훈청, '제79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개최
부산보훈청, '제79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개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11.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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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회관, 독립유공자 유가족, 보훈단체 관계자 등 400여 명 참석
▲부산지방보훈청사 전경(사진제공=부산보훈청)
부산지방보훈청사 전경(사진=부산보훈청 제공)

부산지방보훈청은 오는 17일 오전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일제에 침탈당한 국권 상실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고, 대일 항쟁기에 국권회복을 위해 항거하다 순국하신 선열들의 위훈을 기리는 '제79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 순국선열의 날 약사 보고, 독립유공자 포상 전수, 기념사, 추모사, 동영상 상영, 기념 공연, 순국선열의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며, 독립유공자 유가족과 보훈단체, 청소년,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다.

특히 행사에서는 박차정 의사의 오빠인 고 박문희 선생에게 훈장이, 고 조병섭 선생에게 대통령 표창이 수여된다.

박문희 선생은 1925년 동래에서 동래청년연맹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1929년 12월 신간회 상무위원으로 항일격문을 배포하다 체포됐다.

이후 1932년 8월 중국 남경의 김원봉으로부터 남경군관학교 훈련생 모집을 요청받고 국내로 들어와 경상도와 경기도 일대에서 훈련생을 모집하다 체포돼 징역 2년을 받았으며,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돼 자녀 박의영 씨가 훈장을 받을 예정이다.

조병섭 선생은 1932년 7월 전남 여수에서 여수적색노조 건설준비위원회 결성에 참여하고, 같은 해 12월 적색노조 조직 준비를 위해 독서회를 조직했다.

이후 1936년 일본 오사카에서 사회주의 비밀결사에 가입해 기관지 배포 등의 활동을 하다 체포돼 검찰청으로 넘겨졌으며, 대통령 표창에 추서돼 자녀 조정희 씨가 표창을 받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