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3Q 영업이익 526억원…14분기 연속 흑자
동국제강, 3Q 영업이익 526억원…14분기 연속 흑자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11.14 1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순이익은 감소…브라질 CSP제철소 ‘맹활약’

동국제강은 2018년 3분기 연결기준 전분기 대비 62.9% 증가한 영업이익 526억원을 기록하며 2015년 2분기 이후 14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순이익은 -83억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관계사 지분법평가손실 영향이 축소되면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은 소폭 줄었다. 매출액은 1조50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7% 감소했다.

동국제강은 “건설·가전시장의 둔화로 봉형강과 냉연제품 판매량이 감소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소폭 줄었지만 지속적인 가격 인상 노력으로 롤마진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별도기준으로는 영업이익 46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9.6% 상승하며 뚜렷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은 1조346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5% 줄었고 순이익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환손실로 -7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이 가운데 브라질 CSP제철소의 활약상은 눈여겨볼만 하다. CSP제철소는 지난 분기 영업흑자로 전환한 이후 풀가동 체제를 지속함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증가했다. 

동국제강에 따르면 CSP제철소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71% 증가한 8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안정적인 생산체제와 판매 시황 호조가 주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CSP는 3분기 총 78만톤의 슬래브를 생산하며 전분기 대비 7% 생산성이 증가했다. 이에 올해 연말까지는 300만톤 수준의 생산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국제 철강 반제품 시황 호조로 슬래브 판매가격이 톤당 500달러 중후반까지 올라간 것도 영업이익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4분기에는 원가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조선 시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후판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young2@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