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보여주는 “커넥티드 리빙(Connected Living)”
삼성전자가 보여주는 “커넥티드 리빙(Connected Living)”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11.08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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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 개최, 진일보한 기술 선보여
인공지능 ‘빅스비’ 개발 플랫폼 개방, 다양한 주체 참여 다양한 서비스 기대
폴더블 폰 ‘인피니티 플랙스 디스플레이’, 사용자 인터페이스 ‘One UI’ 공개
통합 IoT 솔루션 ‘스마트 개발자 워크스테이션’, 전세계 200개 시장 진출
(사진=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개방형 인공지능과 실생활의 모든 기기를 연결할 IoT 서비스, 그리고 업계 최대 관심인 폴더블 폰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진일보한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에서 삼성전자는 미래 사업으로 정한 인공지능에 있어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Bixby)’의 통합 개발 도구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를 공개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인수한 미국 실리콘밸리 AI 플랫폼 업체 '비브랩스'의 아담 샤이어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애플 시리가 음석을 인식하는데 그치고 아마존 알렉사가 특정 앱에 특정 태스크를 해달라고 하는 방식에 그친 반면 빅스비는 굉장히 정교한 시스템으로 확장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차별점이다”며 '빅스비'가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 시리, 아마존 알렉사 등 동종 업계 AI를 뛰어 넘을 것이라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개발 통합 도구인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를 통해 다른 개발자들에게 빅스비를 개방해 확장성을 가져간다. 개발자들은 스마트폰, 스마트 TV, 냉장고 등 삼성전자 제품에 빅스비 기반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제공할 수 있으며 사용자들은 ‘빅스비 마켓플레이스’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빅스비 마켓플레이스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폴더블 폰은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으로 화면 크기는 7.3인치다. 접으면 외부 디스플레이가 활성화되며 다시 펼치면 자연스럽게 작동을 이어갈 수 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저스틴 데니슨 상무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에 커버 글라스 대신 수십 만번 접었다 펼쳐도 견디는 새로운 형태의 접착제를 개발했다"며 "슬림한 두께를 위해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두께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폴더블 폰에 사용된 인터페이스는 ‘One UI’로 명칭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스마트폰 화면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를 최소화하고 보다 직관적인 것이 특징이다“며 간결하게 정돈된 아이콘과 가독성·접근성을 향상시킨 깔끔한 화면 배치, 편리한 한 손 조작 등 물 흐르듯 편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폴더블폰은 내년 중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렇게 개발된 서비스들은 삼성전자의 통합 IoT 솔루션인 ‘스마트싱스’를 통해 일상에 접목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기기 개발에 필요한 플랫폼 ‘스마트싱스 개발자 워크스페이스’로 스마트싱스 확산에 나선다. 스마트싱스는 전세계 200여개 시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사용자는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스마트 홈은 물론 자동차, 사무실 등 모든 공간에서 IoT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은 “삼성전자는 새로운 커넥티드 리빙 시대의 기반이자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용이하게 확장 가능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며 “모바일 생태계에서도 전세계 개발자들과 함께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