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일자리 만들고 국비 많이 따오면 특별 승진”
경북도 “일자리 만들고 국비 많이 따오면 특별 승진”
  • 강정근 기자
  • 승인 2018.11.0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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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 추진계획’ 마련...청탁자는 명단공개·승진 배제

“투자를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거나, 국비 예산을 많이 따오면 바로 승진한다. 승진자명부에 관계없는 특별승진을 통해서다.”

경북도는 7일 이러한 내용의 파격적인 ‘인사혁신 추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인사혁신 추진계획의 주요 추진 방향은 연공서열을 벗어난 일과 성과 중심의 인사시스템 정착, 전문성으로 일하는 분위기 조성,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수인재 확보, 참여와 공감을 통한 열린인사 운영’으로 도정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과감한 방안 등이다.

도는 도정핵심시책인 일자리 창출, 국비 확보 등 주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직무수행능력이 탁월한 우수 공무원을 선발하여 승진자명부에 관계없이 과감하게 특별승진, 특별승급, 특별성과상여금을 지급한다.

도는 일자리와 저출생 대책 등 도정핵심시책을 현행 5개에서 30개로 대폭 확대 선정, 최대 2점(기존 1점)까지 가산점을 부여하고, 기피.격무부서 근무자에게도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사업부서에서 열심히 일한 직원들이 인정받는 평정시스템을 마련했다.

도는 전보인사의 가장 큰 기본방향은 도지사가 희망보직 신청을 받아 전문성 있는 직위에 실국장을 보임하면, 실국장은 같이 일하고 싶은 과장을 선택하고, 실과장은 팀장(사무관)과 직원을 선택하는 실.국.과장 중심의 팀워크를 강조한 인사를 운영한다.

도는 도정업무에 전문성과 연속성이 요구되는 직위를 전문직위로 지정하여 전문관이 최소 3년이상 한 업무를 담당하게 하는 전문직위제를 현재 27개에서 2020년 100개까지 확대해 평정시 가점을 부여한다.

도는 앞으로 도 직접 공채비율을 50%로 대폭 확대하여 결원시 시군 전입시험과 도 직접 공채 비율을 50:50으로 충원, 우수한 인재를 직접 채용하여 미래 인재로 육성한다.

도는 각 실국별로 공무원의 성 비율 상.하한제를 도입하여 지속적인 성평등 인사 운영으로 여성공무원의 주요부서 배치 및 승진기회를 보장한다.

도는 인사관련 청탁.알선자에 대해서는 명단을 공개하고 승진. 전보인사에서 배제하는 등 인사상 불이익 처분을 확행하는 한편 포상제한 및 성과급에도 패널티를 부여하고 전입시험 청탁자는 불합격 처리하는 등 엄정히 대처한다.

도는 이번 인사혁신안의 원활한 추진과 추진시의 문제점 등을 보완하기 위해 인사혁신안을 도출한 인사혁신반을 분기별 1회 개최해 인사혁신안의 피드백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철우 지사는 “민선7기 인사혁신안의 핵심은 새바람 행복경북 실현을 위한 일과 성과, 전문성 중심으로 청탁없이 실국장 평가를 바탕으로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가산점을 주고 과감하게 발탁하는 시스템이라”며 “이러한 성과중심의 인사시스템이 민선7기가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 아이행복, 관광경북, 복지경북 실현을 위한 기반이자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경북도/강정근 기자

jgg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