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노인·청소년 자살률 심각
충남지역 노인·청소년 자살률 심각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8.11.0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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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만 도의원 “체계적 시스템 마련 필요”
(사진=충남도의회)
조승만 충남도의원. (사진=충남도의회)

충남도가 노인자살률 1위와 청소년 자살률 5위라는 불명예를 씻어내기 위해서는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승만 충남도의회 의원은 5일 열린 제308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충남지역 청소년 자살률은 10만명 당 3.6명~8.2명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며 날로 심각해지는 노인과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한 지방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충남지역 65세 이상 노인 역시 인구 10만 명당 65.1명~90.6명이 자살을 선택하면서 노인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조 의원은 “도내 청소년 자살 원인을 살펴보면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불안 장애 등의 정신병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라며 “학업 스트레스와 학교폭력, 따돌림 문제도 극단적 선택을 하는데 한몫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와 도교육청에서는 이러한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지만,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과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인력을 확보하고, 정신건강 치료를 부담없이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자살충동을 이겨낸 성공사례를 지속해서 전파해야 한다”며 “단순히 기관에만 맡기는 것이 아닌 도민 모두가 동참해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