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약대 정원 60명 증원 계획 철회돼야“
약사회 "약대 정원 60명 증원 계획 철회돼야“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11.0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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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학계와 단체 의견 수렴하지 않은 조치"

대한약사회가 최근 정부의 약학대학 60명 증원 계획에 적극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4일 약사회와 정부 당국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9월 보건복지부가 2020학년도 보건·의료 분야 정원 배정 중 약사 60명을 늘려달라는 요청안을 제출함에 따라 약대 정원 60명을 증원하기로 하고, 어디에 배정할지를 논의 중이다.

그러나 약사회는 중장기적으로 약사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 아닌 만큼 복지부의 약대 정원 60명 증원 요청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약사회는 특히 인구 감소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의 정원 감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학계와 단체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일방적인 약대 신설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현재 약사회는 오는 2030년 약사 공급인력이 수요 인력을 훨씬 뛰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약사인력 중장기 수급 추계 연구’에 따르면 2030년 약사 공급인력은 수요인력 보다 최대 4680명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머지않은 시일에 약사 인력이 과잉될 가능성인 높은 상황에서 약대 정원 증설은 맞지 않는 이야기"라면서 "관련 학계와 단체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조치 또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