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시중금리 인상과 상관없이 대출금리가 일정 수준 넘지 않는 금리상한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이 검토 중인 금리상한 주담대는 변동금리 상품이지만 대출금리 인상폭이 5년 동안 2%포인트로 제한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담대의 금리 인상 폭은 30년 만기 상품 기준으로 연간 1%포인트, 5년간 2%포인트 이내로 묶인다. 예를 들어 올해 연말 연 4%대 금리상한 주담대를 받았다면 이후 5년 안에 금리가 연 7%대로 올라도 부담해야 할 이자는 연 6%까지만이다.
이번 금리 상한 주택담보대출은 은행권 공통으로 준비하는 만큼 상품의 출시 시기나 상품 구조는 모두 동일하게 구성될 예정이다.
은행들은 이 상품을 약 2조원 한도로 판매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상한 제한을 둔 주담대 상품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은행권에 형성돼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전산 준비 작업 등 상품 출시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했을 때 다음달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hyun11@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