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새만금에 300MW급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세계 최대 규모
한수원, 새만금에 300MW급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세계 최대 규모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10.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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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중소기업 참여로 상생협력 모색할 것"
전북 군산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소.(사진=연합뉴스)
전북 군산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소.(사진=연합뉴스)

새만금에 3GW급 태양광 발전단지가 들어설 것으로 발표된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이 300MW급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한수원은 30일 전라북도 군산시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에서 정부 및 지자체(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새만금개발청·새만금개발공사·전라북도 등)와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수원은 새만금에 세계 최대 규모인 300MW(메가와트) 규모로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완공 목표는 오는 2020년이다. 앞서 같은 날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가 새만금에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3GW(기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의 일부가 되는 사업이다.

특히 한수원은 군산시·김제시·부안군 등 3개 시·군 지역주민이 참여해 발전소 운영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주민혜택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지역·중소기업을 사업에 참여하게 하고, 태양광 제조업체 및 연구시설 등 관련 기업을 새만금 지역에 적극 유치해 지역사회와 상생협력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별도의 전담인력을 배치해 새만금지역을 중심으로 서남해권역을 한수원의 신재생 전진기지로 만들 계획이다"며 "주민 및 지역·중소업체 참여를 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는 새만금 내측에 세계 최대 규모인 3GW급 태양광 발전단지와 함께 군산 인근 해역에 GW급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고, 제조기업과 연구기관 등을 유치해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원자력발전기 4기(GW) 규모로, 정부는 예산 5690억원과 민간자본 10조원 등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sowlei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