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급여 환자 진료비, 건강보험 환자 대비 3.5배↑
의료급여 환자 진료비, 건강보험 환자 대비 3.5배↑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10.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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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비율 많아 실제 병원 찾는 비율 높아

지난해 기준 의료급여 환자의 진료비가 건강보험 환자의 3.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 발간한 '2017년 의료급여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급여 수급자는 1인당 평균 474만8794원의 진료비를 썼다.

이는 건강보험 가입자의 진료비인 136만3342원보다 3.5배 많은 수치다.

의료급여는 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인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또는 국가 유공자 등에 정부가 의료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전액에 가깝게 보조하는 만큼 의료급여의 본인 부담률은 1~2% 정도다.

의료계 관계자는 의료급여 환자의 대부분이 노인으로 병원에 갈 일이 잦아 상대적으로 건강보험 환자보다 진료비가 더 드는 것으로 분석했다.

의료급여 수급자 중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4.0%다. 건강보험의 경우 13.4%에 불과했다. 또한, 실제 병원을 찾는 경우도 의료급여 수급자가 더 잦았다.

아울러 지난해 의료급여 수급자는 148만5740명으로 건강보험을 포함한 전체 건강보장인구 5천242만6625명의 2.8%를 차지했다.

건강보장인구의 총 진료비는 7조1359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늘었고 이 중 6조9749억원이 정부의 급여비로 지급됐다. 이 중 중증질환 급여비는 5828억원, 희귀질환은 624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 7.0%, 3.7% 늘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