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에 못 미친 '제1회 진도수산물축제'
기대에 못 미친 '제1회 진도수산물축제'
  • 오충현 기자
  • 승인 2018.10.29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순 판매에 집중·수익도 줄어...보완대책 필요
관광객 “축제라기엔 민망 흔한 판촉행사 수준”
지난 20일부터 이틀 간 개최된 '제1회 진도수산물축제' (사진=오충현 기자)
지난 20일부터 이틀 간 개최된 '제1회 진도수산물축제' (사진=오충현 기자)

전남 진도읍 공설운동장에서 지난 20일부터 이틀 간 개최된 '제1회 진도수산물축제'가 판촉행사 수준으로 수익도 기대에 못 미친 축제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도군수협이 주최하고 진도수산물축제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진도수산물축제’는 앞서 꽃게에 한정해 총 8회까지 이뤄졌던 ‘진도꽃게한마당잔치’를 확대한 것이다.

수협측은 “이번 축제는 꽃게 외에 진도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수산물의 우수성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경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계획 됐다”며 “축제 현장을 찾는 관광객들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 했다”고 앞서 설명했다.

수협은 축제뿐만 아니라 진도군의 대표적인 수산물인 꽃게 위판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협에 따르면, 지난해인 2017년 꽃게 위판 실적은 총 144억4200만원을 기록한 반면 올해에는 93억2422만원으로 떨어졌다. 수협측은 이에 대해 “일부 사매(私賣) 행위로 인해 꽃게 위판 실적이 떨어진 게 사실이다”며 “위판 실적과 위판 질서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수산물축제에는 총 1억원(수협 6000만원, 수협중앙회 1000만원, 진도군 3000만원)이 투입 됐다.

cho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