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하점연 할머니가 별세했다. 향년 97세.
기도 광주 나눔의 집은 하 할머니가 이날 오전 6시8분 건강 악화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하 할머니는 대만, 하이난섬, 홍콩, 중국, 광둥,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등에서 '위안부' 피해를 겪었다.
15살, 꽃 다운 나이였던 하 할머니는 1936년 봄 일본 오사카에 사는 언니네 아이들을 돌봐주러 갔다가 이웃 한국인 아줌마가 데려다준다고 해서 따라 나간 곳이 한 공장이었다.
위안부 피해를 겪은 하 할머니는 1946년(25살) 4월 부산으로 귀국해 서울에서 지내다가 2016년 5월부터 나눔의 집에서 생활을 해왔다.
하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는 27명으로 줄었다.
한편 하 할머니의 빈소는 서울 강서구 공항동 중앙장례시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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