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국립중앙의료원 의료기기 노후화율 40% 넘어
[2018 국감] 국립중앙의료원 의료기기 노후화율 40% 넘어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10.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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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연수 20년 넘은 기기 7대…MRI·CT 등 필수장비 절반 '노후'
남인순 의원 "의료기기, 환자 안전과 직결…정부 특단조치 필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국립중앙의료원의 의료기기 노후화율이 40%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장비교체 등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전체 의료기기 대비 노후화 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6년 38.6%에서 올해 상반기 41.2%로 증가했다. 

특히 내구연수가 지난 의료기기 654대 가운데 10년 이상 초과는 55대(8.5%), 20년 이상 초과한 의료기기는 무려 7대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MRI, CT 등 진료에 필수적인 의료기기 19개 품목 426대를 조사한 결과, 절반에 달하는 209대(49.1%)가 사실상 새로운 장비로 교체해야 할 정도로 노후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의료원 측에 따르면 이들 노후장비를 교체하는 데 총 139억원이 필요하지만, 내년도 의료기기 관련 정부예산 중 노후장비 교체 예산은 24억9000만원에 불과하다.

이에 남인순 의원은 "의료기기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및 환자안전과 직결되는 사항"이라며 "노후 의료기기 교체를 위해 추가로 필요한 114억1000만원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8년 6월 기준 내구연수 초과기기 현황(단위 : 대, %).(자료=국립중앙의료원, 남인순 의원실 제공)
2018년 6월 기준 내구연수 초과기기 현황(단위 : 대, %).(자료=국립중앙의료원, 남인순 의원실 제공)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