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새마을금고 강도 이틀째 입원 중… 경찰 수사 지연
경주 새마을금고 강도 이틀째 입원 중… 경찰 수사 지연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10.2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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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경북 경주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경주병원에서 새마을금고 강도 용의자 A(46)씨가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오후 경북 경주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경주병원에서 새마을금고 강도 용의자 A(46)씨가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북 경주 새마을금고 강도 용의자가 이틀째 병원에 입원 중이어서 경찰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주경찰서는 23일 새마을사건 강도 용의자 A(46)씨가 입원한 병원에 경찰관을 보내 퇴원할 수 있는지를 살피고 있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께 경주 안강읍에 위치한 모 새마을금고에 흉기를 들고 난입해 직원 2명에게 상해를 입히고, 금고 안에 있던 2400여만원을 탈취해 달아났다.

이후 A씨는 같은 날 낮 12시50분께 자택에서 수면제 성분이 든 약물을 복용한 채 잠들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를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고 현재 A씨의 의식은 돌아온 상태다. 그러나 당장 퇴원을 해 경찰 조사를 받을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새마을금고 직원 2명도 포항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범행 당시 상황에 대해 조사받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경찰은 범행 경위와 동기를 파악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회복하는 일이 우선이기 때문에 조사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A씨가 건강을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범행동기와 경위, 공모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