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림반도 대학서 폭발… 10명 사망·50명 부상
러 크림반도 대학서 폭발… 10명 사망·50명 부상
  • 오영훈 기자
  • 승인 2018.10.1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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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가능성 염두… 우크라이나와 갈등 지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 동부 항구도시 케르치의 한 기술대학에서 17일(현지시간) 폭발로 최소 10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낮 케르치시의 보이코바 거리에 있는 기술대학에서 한차례 폭발이 있었다.

현지 당국은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중인 가운데 테러에 의한 폭발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테러설도 폭발 원인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가스 회사는 해당 대학에 가스 배관이 연결돼 있지 않다고 주장해 고의적인 폭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는 "현재까지 50명이 부상하고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사고 이후 학교 내에 머물던 사람들은 긴급 대피했으며 사고 현장에는 응급구호팀과 비상사태부 요원, 정보기관 요원들이 출동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는 지난 2014년 3월 현지 주민들의 주민투표 결과를 근거로 러시아에 병합됐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크림병합을 무력 점령이라고 비난하며 영토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신아일보] 오영훈 기자

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