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장은 '하만', 5G 네트워크는 '지랩스'?
자동차 전장은 '하만', 5G 네트워크는 '지랩스'?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10.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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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네트워크 운영 솔루션 전문기업 인수
사용자 중심 5G 네트워크 기술 혁신(User-Centric Network) 기대
(사진=지랩스 홈페이지)
(사진=지랩스 홈페이지)

삼성전자가 5G사업 강화를 위해 스페인의 차세대 네트워크 트래픽, 서비스 품질 분석 전문 솔루션 기업 지랩스(Zhilabs)를 인수했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008년 설립된 지랩스는 통신 네트워크의 상태, 성능, 데이터 트래픽 등을 서비스별로 분석해 사용자가 실제로 느끼는 서비스 품질을 측정하고 네트워크 운영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전세계 50여개 통신사에 제공하며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인공지능(AI), 5G, 전장, 바이오 등 미래 성장 산업에 25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통신 네크워크 품질은 특정 지역에서 서비스를 받는 가입자 통신속도 합계나 지연 시간 등을 바탕으로 측정해 왔지만 앞으로는 동영상 버퍼링 발생 여부, 음성 통화 묵음 현상 등 사용자가 이용 중인 애플리케이션 별로 체감 품질까지 측정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랩스를 인수하지만 지랩스는 현재 경영진에 의해 독자 경영을 이어한다.

삼성전자는 5G 선도 기술과 지랩스의 망분석 노하우를 결합한 사용자 중심 5G 네트워크 기술 혁신(User-Centric Network)로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의 니즈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김영기 사장은 "5G는 4차 산업혁명 플랫폼으로써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로 무한히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자는 지랩스와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 5G 인프라 확장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