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민원실에 부는 ‘기분 좋은 변화’
강남구, 민원실에 부는 ‘기분 좋은 변화’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8.10.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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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남구)
(사진=강남구)

서울 강남구가 주민 편의를 위해 구청 본관 1층 민원실을 확 바꿨다고 17일 밝혔다. 업무중심 민원실 공간을 재배치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해 고객중심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구는 노후하고 어두운 민원실 분위기를 밝게 하고자 바닥재를 흰색으로 교체하고 업무 구역별로 노란색·녹색·파란색의 3가지 고유색을 지정해 기둥을 도색했다. 또 중앙홀 벽면에 색상별로 눈에 띄는 유도사인을 제작해 주민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민원 안내데스크는 출입구 쪽 민원서식대 옆으로 이동, 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기존에는 안내데스크가 중앙홀 전면에 설치돼 방문객의 시야를 가렸는데 이를 재배치하고 중앙홀에는 커뮤니티 라운지를 조성했다.

무인민원발급기 위치도 민원실 중앙 기둥 뒤쪽에서 중앙홀 벽면에 배치,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했다. 향후 민원대 높이를 민원인 눈높이에 맞춰 ‘주민과 함께하는 같이 행정 구현’에 더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청사 주변에 녹지대 산책로를 정비해 주민들이 부담 없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민원실 환경개선 사업은 민선 7기 시작과 함께 추진한 ‘이것부터 바꾸자’에서 나온 제안이기도 하다. ‘이것부터 바꾸자’는 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해 직원의 아이디어를 공모한 것으로 지난 7월 10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직원 1344명이 2646건 의견을 제안해 현재 해당 부서별로 검토·추진 중이다.

정순균 구청장은 지난 7월부터 주민센터 입구 플래카드, 주차장 정리, 민원실 환경개선 등 청사 내·외부 환경을 정비해 주민불편 사항을 최소화하고 민원인에게 쾌적한 공간을 마련하도록 했다.

정 구청장은 “강남구만의 차별적인 혁신서비스를 디자인해 구민을 섬기는 감동이 무엇인지 보여 드리겠다”며 “‘품격 있는 강남’을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