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펫푸드 이젠 동물병원서 만나요" 
"국산 펫푸드 이젠 동물병원서 만나요"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10.1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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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강화·유통망 확대 '총력'
뉴트리플랜 동물병원 습식파우치. (사진=동원F&B 제공)
뉴트리플랜 동물병원 습식파우치. (사진=동원F&B 제공)

식품업계가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펫푸드 시장에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는 물론 유통망까지 확대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이날 국내 동물병원 전문 1위 유통업체인 CHD (씨에이치디)와 손을 잡고, 동물 병원 판매를 위한 전용 뉴트리플랜 습식파우치인 '아미노레딕스 캣'과 '뉴트리메딕스 독'을 출시했다.

CHD는 '프루너스' 브랜드를 통해 전국 약 3000여개 동물병원에 펫푸드를 포함한 반려동물 관련 제품을 유통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동원F&B는 전국 대부분의 반려동물 전문병원에 뉴트리플랜 펫푸드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식품사들은 그동안 펫푸드 판매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물병원에서의 입지가 좋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동물병원에서 파는 제품들은 로얄캐닌, 네슬레퓨리나, 힐스펫 등 외국브랜드 등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동원F&B의 동물병원 판매채널 확보는 펫푸드 사업에 진출한 타 업체와 남다른 경쟁력이 되는 것은 물론 펫푸드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붙여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우유협동조합에서 선보인 반려동물 전용 우유 '아이펫밀크' 역시 동물병원에 입점되어 있다. 현재 국내 펫밀크 시장은 약 100억원으로 추정된다. 그만큼 고속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해당 제품은 반려동물이 소화하지 못하는 유당을 제거했다. 최근엔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오리와 연어고기를 버무려 만든 반려견 간식 '아이펫 밀크저키'도 출시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

한편 올해 펫시장 규모는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5년 1조8000억 보다 66% 성장한 수치다. 2020년에는 펫시장 규모가 5초8000억원을 넘어 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아일보] 김견희 기자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