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 지방은행 4곳, 가계대출 연간 원리금이 소득보다 많아
[2018국감] 지방은행 4곳, 가계대출 연간 원리금이 소득보다 많아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10.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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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윤경 의원 “특단의 DSR 규제 대책 필요”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지방은행 4곳의 가계대출 차주들이 매년 갚을 원금과 이자가 연 소득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월 신규 가계대출 기준으로 6개 지방은행 중 4개 은행의 평균 DSR이 100%를 넘었다.

K지방은행은 평균 DSR이 172%나 됐고 전체 대출에서 DSR 100%를 초과하는 비중은 무려 40.2%였다. 나머지 2곳 중 I지방은행은 평균 DSR이 92%였고 그중 낮은 편인 L지방은행은 65%였다.

시중은행의 평균 DSR은 50%대였다. 이들 중 14.3%는 DSR이 100%를 넘어 연간 갚는 원리금이 소득보다 많았다. DSR 50% 이상은 모두 28.8%였다. 이 가운데 A시중은행은 DSR 100%를 초과하는 비중이 20.5%였다. D은행은 평균 DSR이 80%였다.

인터넷은행은 상대적으로 DSR비중이 낮았다. 평균 DSR은 케이뱅크는 33%, 카카오뱅크는 34%였다. 100% 초과 비중도 케이뱅크는 3.1% 카카오뱅크는 2.9%였다.

농협은행과 수협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특수은행 중에 O은행이 평균 DSR이 145%였다.

금융당국은 DSR이 80%를 넘으면 고DSR로 규정하는 방안으로 은행권과 논의 중이다.

제 의원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가릴 것 없이 소득의 절반 이상을 빚 갚는 데 사용하는 가구 비중이 높아 특단의 DSR 규제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