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BRT 공사재개 공론화위 결정' 전격수용
부산시 'BRT 공사재개 공론화위 결정' 전격수용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10.1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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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충무동 연결 BRT 공사 내년부터 착수
내년 상반기까지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 개편
사진제공=부산시
오거돈 부사시장(사진=부산시 제공)

오거돈 부사시장은 BRT 시민공론화 위원회로 부터 ‘BRT 공사재개가 바람직하다’라는 결론을 내린 뒤 하루 만인 11일 “심사숙고 끝에 겸허히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시민공론화 위원회의 결론을 전달 받은 후 BRT 추진여부에 대한 결정이 오래 갈 경우 시민들의 갈등이 더욱 심해질 것이 염려되고 공사 중단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공사를 재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공사재개와 함께 찬반 양측에서 함께 지적했던 ‘BRT 문제점 보완’사항도 신속하게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2021년까지 해운대에서 시작한 BRT 공사를 충무동까지 연결하고, 공사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사항을 수시로 점검해 조치키로 했다.

아울러 공사재개에 앞서 부산경찰청과 협력해 시민안전 강화방안을 최우선으로 마련, 추진할 계획이다.

또 추위를 막는 온열의자, 더위를 식혀줄 에어커튼 설치 등 승객대기시설을 개선해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도시철도와 시내버스간의 환승시설을 확충하여 대중교통 이용환경도 개선할 방침이다.

새로운 고급버스를 도입해 BRT 구간의 신설 버스노선에 투입한다는 방안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 개편’ 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단행해 효율적이고 편리한 대중교통 망을 빠른 시일 내에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민선 7기 부산시정은 ‘시민과 소통하는 시정’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앞으로도 BRT뿐만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