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음주 운전 징계 교사 1900명…고교 교사 가장 많아"
"4년간 음주 운전 징계 교사 1900명…고교 교사 가장 많아"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10.1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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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 248명·해임 16명… "교원 음주 운전 근절방안 마련해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4년간 음주 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교사가 19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전국 시·도별 음주 운전 교사 징계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음주 운전으로 적발돼 징계받은 교사는 총 1883명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고등학교 교사가 67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초등학교 교사 641명, 중학교 교사 523명 교육청 등 소속 23명, 유치원 교사 11명, 특수학교 교사 9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교육청 소속이 42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남 181명, 전남 160명, 서울 153명 순이었다.

징계 결과는 감봉이 816건으로 가장 많았고, 견책이 790명이었다. 또 음주 운전으로 정직된 교사는 모두 248명 이었고 해임된 교사도 16명이나 있었다.

김한표 의원은 "일부 교사들의 몰지각한 행동으로 교육계 전반의 신뢰가 무너지지 않도록 교원 음주 운전 근절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에 따르면 최초 음주 운전의 경우 혈중알코올농도가 0.1% 미만이면 감봉∼견책, 0.1% 이상이면 정직∼감봉의 징계를 받게 된다.

또 음주 운전으로 2회 적발된 경우 해임이나 정직, 3회 이상이면 파면이나 해임하도록 하고 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