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3분기 순익 ‘순항’… KB금융 ‘리딩뱅크’ 수성 기대
금융지주 3분기 순익 ‘순항’… KB금융 ‘리딩뱅크’ 수성 기대
  • 성승제 기자
  • 승인 2018.10.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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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사, 컨센서스 3조646억원… 전년동기 比 20.8%↑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사(사진=신아일보DB)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사(사진=신아일보DB)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올 3분기 무난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중 KB금융지주가 9000억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해 리딩뱅크 자리를 수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은행 등 4개 금융지주사의 올해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조646억원으로 전년동기(2조5358억원)보다 20.8% 증가했다.

특히 KB금융의 실적 전망이 눈에 띈다. 에프앤가이드는 이 기간 KB금융이 전년동기 대비 5.7% 늘어난 9482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IBK투자증권과 SK증권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KB금융의 순이익이 98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증권사의 예상대로 KB금융이 올 3분기 1위 자리를 굳힌다면 6분기 연속 리딩뱅크 자리를 수성하는 셈이다.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 전년동기 대비 6.9% 증가한 8853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전세자금과 기업 여신 부문에서 고루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특별한 일회성 이익은 없다는 평이다.

상반기 1조3059억원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3분기에도 순항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우리은행은 이 기간 전년 동기대비 104.7% 증가한 580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연결기준으로 보면 올해 ‘2조 클럽’ 달성이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STX 매각이익 70억원, 충당금이 480억원 환입이 예정돼 있다.

하나금융의 3분기 순이익(6511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23.7%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글로벌투자기관 노무라 역시 KB금융이 리딩뱅크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점쳤다. 노무라는 이 기간 당기순익 추정치로 KB금융 9860억원, 신한금융 9340억원, 하나금융 6720억원, 우리은행 6120억원을 제시했다.

ban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