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도시재생‧일자리 경제로 연계
순천시, 도시재생‧일자리 경제로 연계
  • 양배승 기자
  • 승인 2018.10.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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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전남 순천시가 도시재생 사업 과정에서 마련한 도시재생 선도구역 내 좋은 일자리를 통해 도시재생 사업의 지속 가능한 관리·운영 체제를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주민 역량 강화와 공동체 형성에 주안점을 두고, 직접일자리 창출 154명, 간접일자리 창출 1208명 등 총 136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지역주민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사업 목적에 부합해 협동조합·마을기업·사회적기업 등이 생겨나 소득 창출은 물론 도시재생 시설 관리에 경제적 효율성을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사업 이후 새로 생긴 청수정 협동조합은 마을주민 5명의 공동출자로 조직돼 현재는 16명의 조합원이 마을카페와 공방을 운영하며 연간 1억3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 마을공동텃밭에서 재배한 채소와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재료로 만든 제품이 입소문을 타면서 협동조합을 통한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이 이어지고 있다.

또 다른 협동조합인 고쳐드림은 취약계층의 노후화된 집을 고쳐주는 주택 개선 사업을 진행하며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으며, 향동 내 차상위계층의 집을 대청소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복지행정에도 협력하고 있다.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증가된 업소 중에는 청년 창업 33개소(53명)와 시에서 지원하는 청년 챌린지 숍 10개소(25명) 등이 포함되며, 이는 젊은 청년이 찾아오는 계기가 되어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는 임대료, 초기 리모델링 비용 지원과 더불어 사후 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전문가 컨설팅과 지역축제 참여, 홍보·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고 있으며,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는 등 성공적인 청년 창업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 2018년 6월 국토교통부에서 지정한 예비 사회적 기업에 순천시 내 기업 3곳이 포함되며, 주민 공동체를 더욱 활성화하고 주민 주도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태훈 시 도시재생과장은 “도시재생 선도사업이 주민 역량 강화, 공동체 회복,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운영 등의 효과를 가져옴으로써,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활성화에 선도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bs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