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 사상자 최근 5년간 1500명 육박"
"집배원 사상자 최근 5년간 1500명 육박"
  • 황보준엽 기자
  • 승인 2018.10.0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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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업무 중 사망 9명… "안전교육 시급"
(사진=우정사업본부)
(사진=우정사업본부)

최근 5년간 우체국 집배원 안전사고 사상자가 1500여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 중 사고로 사망해 순직 처리된 집배원도 지난 5년간 9명에 달했다. 해마다 2명씩 순직하는 셈이다.

4일 우정사업본부가 국회 과방위 소속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간 안전사고로 집배원 9명이 순직하고 421명이 중상을 당하는 등 총 1421명이 피해를 봤다.

사상 유형으로는 이륜차 운행 중 미끄러지는 사고가 315건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이외에도 차량사고가 8건, 보행 등 기타사고가 60건이 발생했다.

특히 설·추석 전후 등 명절 끼어있는 달에는 사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배달이 끝난 후 귀국시간인 오후 2~4시 사이 103건, 전체 사고의 26.9%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러하자 일각에서는 안전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윤 의원은 "안전사고에 따른 우체국 집배원의 전체 사상자 수는 감소 추세지만 중상자나 순직자는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안전장비 보급과 철저한 교육을 통해 안전사고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bj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