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여객선 준공영제 보조항로 선정
충남 보령시는 올해 대천-외연도 항로가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보조항로로 선정, 이달 1일부터 1일 2회 운항하게 돼 1일 생활권을 구축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여객선 준공영제란 항로 운영 적자 누적으로 인한 단절 우려 항로 또는 1일 생활권(1일 2왕복 운항) 미구축 항로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1일 생활권 미구축 항로의 경우 추가 운항 시 선사 운항 결손액을 국가와 지자체에서 50%씩 분담해 지원하는 것이다.
대천~외연도 항로는 ㈜신한해운에서 운항하고 있으며, 기항도서는 호도와 녹도, 외연도로 이용 대상은 보령지역 전체 도서 인구의 26%와 관광객으로, 주 운항여객선은 웨스트프론티어호로 140t 규모로 180명 수용가능하다.
이번 준공영제 실시에 따라 비수기에도 매일 2회씩 운항할 수 있게 돼 1일 생활권을 구축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와 충남도, 보령시는 적자 예상 비용인 2억4800만원의 각 50%, 15%, 35%씩 운항 결손액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이 구간은 2년 연속 적자 구간으로 분류돼 적자가 해소될 때까지 매년 적자 예상 비용의 70%인 2억5600만원을 추가로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정원춘 부시장은 “우리 보령은 15개 유인도서를 포함해 모두 70개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어 서해안의 다도해라 불릴 만큼 도서자원이 우수하지만, 외연도 등 원거리 도서의 경우 1일 1회 운항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많았다”며 “준공영제를 통해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도서를 방문할 수도 있게 돼 해양관광이 보다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보령/박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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