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유은혜 반대, 다 이유 있어"…靑 결단 촉구
김관영 "유은혜 반대, 다 이유 있어"…靑 결단 촉구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10.0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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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사람만 좋은 사람' 文대통령 아집 "안타까워"
'심재철 논란' 관련해선 靑·민주·한국 싸잡아 비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왼쪽 세번째)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왼쪽 세번째)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임명과 관련해 "야당이 아니라는데는 이유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시 한번 야당의 간곡한 호소에 귀 기울여 달라"고 임명 철회를 거듭 요청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널리 좋은 사람을 구해 적재적소에 써야 하는 것이 인사권자의 책무지만, 자기 사람만이 좋은 사람이라는 아집을 이 정부 내내 봐야 할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결국 문 대통령의 결단과 유 후보자의 용퇴는 없는 것 같다. 미래세대의 교육은 또 다시 1년짜리 교육부 장관의 손에서 미래없이 준비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비인가 행정정보 무단유출 논란과 관련해선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자료 유출 경위와 그 내용의 위법성을 떠나 청와대와 대통령이 국회를 경시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데 이어 "국회의 일원인 민주당과 한국당이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는 점에서 두 정당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와 행정부의 자료요구와 제출과정에서 오랜 기간의 관행이 있으며, 정부의 국정 운영 필요에 따른 비공개 요청 역시 대승적으로 국회가 인정해온 부분"이라며 "한국당은 도를 지나친 공세를 거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여야를 떠나 국회의 의무는 행정부의 견제로, 정부 여당이 국회의 권위를 무시한다면, 그 어떤 국민들이 국회를 인정하겠나"며 "민주당도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청와대를 향해선 "업무추진비의 불법적인 사용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소상히 설명하고 그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예산집행 과정에 대한 국회의 문제제기에 문제가 있다 할지라도 고발장으로 답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