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로보티즈’와 협력 로봇제품군 확대
LG전자, ‘로보티즈’와 협력 로봇제품군 확대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10.01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LG전자가 서비스로봇 솔루션업체 로보티즈와 공동으로 이동로봇 핵심부품인 자율주행모듈을 개발한다.

1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LG전자와 로보티즈는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 LG전자 H&A스마트솔루션사업담당 류혜정 전무 등이 참석해 로봇 자율주행모듈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자율주행모듈은 이동로봇에 사용되는 핵심 구동모듈로 LG전자 CTO(Chief Technology Officer, 최고기술자)부문 로봇선행연구소는 지능형 내비게이션 기술을 적용해 소프트웨어 개발, 로보티즈는 자율주행모듈의 구동부와 모터제어기 등 하드웨어 개발을 맡는다.

앞서 지난해 12월 LG전자는 로보티즈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0.12%를 취득했다. 이는 가전 부문을 넘어선 LG전자의 사업확대 시도로 볼 수 있다.

이번에 로보티즈와 협업을 하게 된 로봇선행연구소도 지난해 6월 지능형 로봇 선행연구를 위해 CTO부문 산하 컨버전스센터 내에 설립된 조직이다.

LG전자 로봇 포트롤리오는 가정용, 공공·상업용, 산업용, 웨어러블 등 4개 축을 기반으로 로봇 브랜드 ‘LG 클로이’를 내세우고 있다. 지금까지 ‘클로이 홈’을 비롯해 ‘클로이 안내로봇’, ‘클로이 청소로봇’, ‘클로이 잔디깎이로봇’, ‘클로이 서브봇’, ‘클로이 포터봇’, ‘클로이 카트봇’, ‘클로이 수트봇’ 등 8종의 클로이 로봇을 선보였다.

류 전무는 “20년 가까이 로봇 개발 역량을 축적해온 로보티즈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로봇제품군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로보티즈는 1999년에 설립 후 로봇솔루션 및 교육용 로봇 분야에서 제어기, 센서모듈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모듈관리 프로그램, 로봇구동 소프트웨어 등 독자적인 역량을 축적해온 기업이다.
 
특히 로봇 관절 역할을 하는 동력구동장치인 ‘엑추에이터’를 독자 개발해 국내 기업뿐 아니라 주요 글로벌 기업에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엑추에이터’는 로봇의 유연성을 높이고 활동반경을 넓혀준다.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는 “LG전자와 협력을 통해 가전과 로봇의 시너지가 극대화 될 수 있을 것”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