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청소년 주취범죄자' 집중단속 나선다
경찰, '청소년 주취범죄자' 집중단속 나선다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10.01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마다 증가세… 청소년에 술 판매한 업주 등 대상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청소년이 술에 취해 범죄를 저지르는 ‘주취범죄’ 비율이 매년 높아지면서 경찰이 업주 등을 상대로 집중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1일 경찰청에 따르면 청소년 주취범죄자 비율은 지난 2016년 6.8%에서 2017년 7.5%, 올해 8월까지 8.1%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찰은 청소년들에게 술을 판매하는 업자 등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청소년보호법 위반사범도 지난 2015년 8724명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9290명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오는 14일까지 2주간 판매업자 계도기간을 둔 뒤 15일부터 11월30일까지 청소년보호법 위반사범 집중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전반적인 청소년범죄 예방활동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 8월까지 가출 청소년들이 무리를 이뤄 생활하는 이른바 '가출팸'은 50개 252명으로 이미 전년도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익명을 이용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의 폭력도 지난 2015년 2612명에서 올 8월 현재 1261명으로 증가세다.

이에 경찰은 관계기관·단체와 가칭 '청소년비행예방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체계적인 청소년범죄 예방활동을 위해 협업체계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가출팸 발굴·해체와 더불어 청소년 선도심사위원회나 선도프로그램과의 연계, 불법촬영이나 SNS상의 사진 유출 등 사이버범죄에 대해서도 특별 예방교육 등이 포함된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