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호 태풍 '짜미'에 뒤이어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발생해 주목되고 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전날 오후 3시에 괌 서남서쪽 약 250㎞ 부근 해상에 발생했다.
이 태풍은 중심기압 985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27~47m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으로 현재 소형급이나 이동하는 과정에서 세력이 커져 중형급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콩레이는 오는 10월 1일 오후 3시 기준 괌 서북서쪽 약 940㎞ 부근 해상으로, 10월 3일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30㎞ 부근 해상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보됐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콩레이가 오는 5일경 센카쿠 열도까지 접근해 대만에 직접적 피해를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영향은 아직 미지수다. 기상청은 "이제 막 발생한 단계라 아직 국내 영향에 대해 섣불리 단정지을 수는 없다"며 "4~5일 후 태풍 위치는 유동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초강력 태풍 ‘짜미(TRAMI)’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고치(高知)현 아시즈리미사키(足摺岬) 남쪽 60㎞ 부근에서 시속 45㎞의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 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당 45m, 최대 순간 풍속은 60m다.
현재 태풍이 지나간 지역에는 지붕이 무너져내리거나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태풍이 지나간 남부 오키나와(沖繩)현과 가고시마현에서는 이번 태풍으로 51명(오후 1시 기준)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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