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짜미', 日 오키나와 접근… 항공기 260편 결항
초대형 태풍 '짜미', 日 오키나와 접근… 항공기 260편 결항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9.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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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사진=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일본 열도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24호 태풍 '짜미'가 오는 29일 오키나와(沖繩)와 아마미(奄美) 인근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28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초대형으로 세력을 키운 태풍 짜미가 이날 오후 1시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宮古島) 남동쪽 310㎞ 해상에서 시속 10㎞의 속도로 서북서 쪽으로 접근 중이다.

짜미는 29일 오키나와와 아마미 인근에 상당히 접근한 뒤 30일부터 내달 1일에 걸쳐 일본 서부, 북부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29일까지 예상되는 최대풍속(최대 순간풍속)은 오키나와 50m(70m), 아마미 45m(65m), 규슈 남부 23m(35m), 파고도 오키나와와 아마미 12m, 규슈 남부 7m 정도다.

29일 낮 12시까지 예상 강우량은 오키나와, 규슈 남부, 아마미 200mm, 시코쿠 120mm이며 이후 30일 낮까지는 최대 300mm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오키나와 나하(那覇)공항을 이·착륙하는 항공기편은 일본 국내편을 중심으로 이미 260편의 결항이 결정됐다.

기상청은 서부, 북부 지방의 광범위한 범위에서 토사 붕괴와 하천 범람, 침수, 정전, 농작물 피해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태풍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1시30분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