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사망자수 역대 '최대'… 2만3800명
올해 7월 사망자수 역대 '최대'… 2만3800명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9.2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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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고령 사망자↑… 출생아수도 최저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지난 7월 사망자수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공개한 '2018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사망자수는 1년 전보다 1600명(7.2%) 늘어난 2만3800명에 달해 1983년 월별 사망자수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 7월 평균기온이 1년전과 비교해 2도가량 높아짐에 따라 고령 사망자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들어 1월부터 7월까지 사망자수는 총 17만6200명으로 확인됐다.

시도별 사망자수는 서울·부산 등 9개 시도는 증가했고 대구·광주 등 8개 시도는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와 반면, 7월 출생아수는 1년 전과 비교해 2400명(8.2%) 감소한 2만7000명을 기록해 1981년 집계가 시작된 이후 7월 기준 가장 적은 수준을 보였다.

상반기 누적 출생아 수는 21만75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5% 줄었다.

같은 달끼리 출생아 수를 비교해보면 2016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28개월 연속 집계 후 최저기록 경신이 이어졌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서울·경기·경남 등 13개 시도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줄었고 세종·강원·제주 등 3개 시도는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충북은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7월 인구 자연증가분은 지난해 7200명에서 올해 3200명가량으로 절반이나 줄었다.

인구 자연증가율도 같은 기간 1.7%에서 0.7%로 1%포인트 하락해 7월 기준 1983년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전체 출생아 수는 30만명을 간신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