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족 대상 범죄 하루 평균 100여건 발생했다"
"친족 대상 범죄 하루 평균 100여건 발생했다"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09.2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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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14만7545명… 폭력이 80% 차지

친족을 대상으로 범죄를 가해 경찰에 입건된 인원이 4년간 꾸준히 증가해 하루 평균 100여건의 범죄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친족 대상 범죄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2017년 친족 대상 범죄자는 14만754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친족 대상 범죄자를 살펴보면 2014년 2만4322명, 2015년 3만8839명, 2016년 4만3924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4만460명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형별로는 폭력범죄가 12만370건으로 전체 범죄의 80%를 차지했으며, 이어 지능범죄(5232건), 강력범죄(4662건), 절도범죄(1443건)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청별로 살펴보면 경기청이 4만6263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청(2만2170건), 인천청(9616건), 경남청(7958건), 경북청(7199건)이 뒤를 이었다.

이재정 의원은 "더는 친족 대상 범죄를 가족 간 일로 치부하며 쉬쉬해서는 안 된다"면서 "경찰의 철저한 사전예방대책과 함께 무너진 가족의 의미를 되살릴 수 있도록 사회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