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평양 정상회담에 앞서 대령급 군사실무회담을 열고 군사분야 의제와 관련한 세부 최종 조율에 나선다.
남북 군 당국은 13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제40차 남북군사실무회담을 개최한다. 이번 실무회담은 북측이 전통문으로 개최를 제의하고 우리 측이 동의해 이뤄졌다.
이날 남측은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을 수석대표로 이종주 통일부 회담1과장 등 3명, 북측은 엄창남 육군 대좌(대령급)를 수석대표로 리승혁 육군 상좌(중령급) 등 3명이 참석한다.
실무회담에서 남북은 '포괄적 군사분야 합의서' 체결에 필요한 실무문제를 논의한다. 포괄적 군사분야 합의서는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때 체결될 예정이다.
핵심 의제로는 △비무장지대(DMZ) 내 GP(감시초소) 시범 철수 △6·25 전사자 공동유해발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군사실무회담은 DMZ 내 GP 시범철수 등 육상에서의 무력 충돌 방지 방안 논의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관련 논의도 있을 수 있다.
한편, 우리 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으로 출발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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