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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하루 116명, 10억원씩 사기당한다
'보이스피싱' 하루 116명, 10억원씩 사기당한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9.10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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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액 74%↑… 1802억원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하루 평균 116명이 10억원의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보이스피싱은 피해자에게 맞춤형으로 접근하는 등 사기 수법이 날로 진화해 올해 상반기 피해액이 1년 전보다 7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통신사기피해환급법에 따라 올해 상반기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규모는 180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작년 상반기 피해액 764억원과 비교했을 때 73.7%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1년간 피해액 2431억원에도 이미 74.2%에 달하는 수치다.

피해금 만큼 피해자도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피해자는 2만100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4%(7573명) 늘었다.

즉 하루 평균 116명이, 1인당 8600만원 가량 피해를 입은 셈이다.

보이스피싱은 전 연령대에서 고루 발생했다. 올 상반기 연령대별 피해액은 20·30대가 425억원, 40·50대 996억원, 60대 이상이 350억원 등이다.

성별 피해는 남성이 59.1%로 여성(40.9%)보다 18.2%포인트 많았다.

유형별로 봤을 때는 대출빙자형이 1274억원(70.7%)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신규나 저금리 전환대출을 가장해 수수료나 대출금을 편취하는 수법이다.

이어 검찰이나 경찰 등 정부기관을 사칭해 사기를 치는 정부기관 사칭형이 528억원(29.3%)으로 뒤를 이었다.

대출빙자형 피해자는 40∼50대 남성이 494억원(39.3%)으로 가장 많았고 40∼50대 여성이 351억원(27.9%)이었다.

정부기관 사칭형 피해자 중엔 20∼30대 여성 비중이 34.0%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 고령층도 31.6%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금리 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정보를 가지고 저금리로 바꿔주겠다며 접근하는 데 속는 경우가 많다"며 "보이스피싱 사기단의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10월 한 달 동안 금융권과 보이스피싱 제로(Zero) 캠페인을 실시한다.

sunh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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