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회삿돈 유용' 담철곤 오리온 회장 10일 소환
경찰, '회삿돈 유용' 담철곤 오리온 회장 10일 소환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09.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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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개인 별장에 회삿돈 유용 혐의
(사진=오리온 제공)
(사진=오리온 제공)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회삿돈으로 개인 별장을 건축한 혐의가 포착돼 경찰 조사를 받는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담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오는 10일 오전 10시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담 회장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도 양평에 개인 별장을 건축하는 과정에서 오리온 등 법인자금 약 200억원을 공사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별장은 법인 명의로 등기했지만, 실제로는 담철곤 회장과 가족이 사적으로 사용하는 개인 별장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께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오리온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과 공사와 자금 지출에 관여한 이들을 불러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1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담 회장을 상대로 회삿돈으로 공사비를 지출하라고 지시하고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