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끊임없는 도전·과감한 투자로 시대적 요구에 부응”
GS그룹이 향후 5년간 20조원, 2만1000명 채용 계획을 밝히며 최근 잇따른 대기업 그룹 투자 확대에 동참했다. 이번 GS의 투자 계획은 지난 3년간의 평균 투자금액인 3조2000억원보다 25% 증가한 규모다.
22일 GS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3대 핵심사업에 집중된다. 에너지 부문을 보면 GS칼텍스는 석유화학 시설, GS에너지는 친환경 복합발전소와 해외 자원개발 투자, GS EPS와 GS E&R의 신재생발전 투자 등에 14조원이 계획돼 있다.
GS칼텍스는 2021년까지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 약 43만㎡ 부지에 올레핀 생산시설, GS에너지는 자회사인 GS파워의 안양 열병합발전소 증설과 보령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 추가 탱크 건설, GS EPS는 바이오매스, 풍력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투자한다. 여기에 GS E&R은 신규 풍력단지 개발, 태양광 및 연계형 ESS 중심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통 부문에서는 GS리테일의 유통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와 GS홈쇼핑의 벤처기업 및 해외사업 강화에 4조원을 투자한다. 편의점인 ‘GS25’의 베트남 진출과 GS수퍼마켓의 해외사업 확대 및 국내 신규 매장 확대를 추진한다. GS홈쇼핑은 벤처 투자 범위 확대와 인프라 구축을 통한 물류 혁신에 집중한다.
건설·서비스 부문에서는 GS건설과 GS글로벌의 신성장사업 및 사회간접자본에 2조원 등이다. GS건설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발·운영사업 확대, 플랜트 기획 제안형 사업을 계획 중이다. GS글로벌은 에너지 전 분야에 걸친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평택·당진항 배후단지 조성사업에 나선다.
이런 계획에 따라 GS의 채용규모도 지난 3년 평균 3800명 규모에서 앞으로 5년 간은 연평균 4200명으로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GS그룹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진행된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허창수 회장은 “끊임없는 도전과 과감한 투자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이런 노력이 지속돼야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시대적 요구에도 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당장 익숙하지 않은 사업 분야일지라도 부단히 연구하고 부딪쳐 사업화를 위한 토대를 쌓고 가능성이 보이는 사업 기회에는 역량을 집중해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