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폼페이오와 통화… "아쉽지만 대화 모멘텀 유지해야"
강경화, 폼페이오와 통화… "아쉽지만 대화 모멘텀 유지해야"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8.2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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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한미 간 긴밀한 조율하에 대응 방향 모색해 나가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연기와 관련해 "아쉽다"는 입장을 전했다.

외교부는 이날 강 장관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국제사회가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었던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연기돼 아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또 강 장관은 "남북·북미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철저히 이행하기 위한 한미 양측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는 만큼,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연기 배경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한미 간 긴밀한 조율하에 향후 대응 방향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강 장관은 또 폼페이오 장관에게 최근 남북관계 진전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굳건한 한미공조를 계속 확고히 해 나간다는 미국 측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각급에서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자고 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속에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 과정을 돕고 있지 않다"며 "비핵화의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느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