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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분배 10년만에 최악… 원인은 고령화·고용부진
소득분배 10년만에 최악… 원인은 고령화·고용부진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08.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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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소득주도성장을 핵심 경제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는 정부의 바램과 달리 올해 2분기 하위 40%(1∼2분위) 가계의 명목소득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으로 급감했다.

반면에 소득 상위 20%(5분위) 가계의 명목소득은 역대 최대의 급증세를 이어가면서 소득분배지표는 2008년 2분기 이후 10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소득부문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소득 최하위 20%(1분위) 가계의 명목소득(2인 이상 가구)은 월평균 132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줄었다.

감소폭은 1분기(-8.0%)보다는 소폭 완화됐지만 2분기 기준으로는 2003년 통계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크다.

차하위 계층인 소득 하위 20∼40%(2분위) 가계의 명목소득은 280만200원으로 1년전 같은 기간보다 2.1% 줄어들어 역시 1분기(-4.0%)보다는 완화됐지만 2분기 기준 통계집계 이후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소득 최상위 20% 가계의 명목소득은 월평균 913만4900원으로 10.3% 증가해 2003년 통계집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 두 자릿수를 찍으면서 역대 최대폭으로 늘었다. 차상위 계층인 소득 상위 20∼40%(4분위) 가계의 명목소득도 4.9% 늘어 2014년 1분기(5.0%) 이후 최대폭 증가했다.

올해 2분기 기준 소득 상위 20%(5분위)의 처분가능소득은 소득 하위 20%(1분위)의 5.23배였다. 1년 전 4.73배와 비교하면 0.5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1분위 소득은 감소하고 반대로 5분위 소득은 증가하며 2분기 기준으로 2008년(5.24배) 후 소득 격차가 가장 커졌다.

정부는 1분위 소득 감소의 원인으로 고령화와 고용부진을 꼽았다. 일하는 이가 적고 소득도 낮은 고령층 가구가 1분위 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1분위 내 70대 이상 가구주의 비중은 지난해 2분기 35.5%였지만 올해 2분기 41.2%로 5.7%포인트 늘어났다.

또 1분위 비중이 높은 도소매·숙박음식업에 종사하는 임시일용직 고용이 전년보다 18만개 감소한 점도 소득 감소 원인에 한 몫 했다고 정부는 분석했다. 

반면 5분위는 임금 상승 폭이 확대되고 고용증가로 소득이 늘며 격차를 벌렸다. 가구당 취업인원수를 살펴보면 1분위는 18.0%, 2분위는 4.7%, 3분위는 2.1% 각각 감소한 반면에 4분위는 2.5%, 5분위는 5.0% 증가했다.

정부는 근본적으로 양질의 일자리 확충을 통해 소득분배 개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hyun1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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